'타격기계' 스즈키 이치로(43·마이애미 말린스)가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이치로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 6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0-0이던 2회 선두 타자로 나와 메츠 선발 라파엘 몬테로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당한 그는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때렸다. 초구를 공략해 좌중간 안타로 연결했다.
이 안타는 메이저리그 통산 3010번째 안타다. 최다 안타 27위인 '전설' 웨이드 보그스와 어깨를 나란히 한 순간이다.
더 값진 장면은 곧장 나왔다. 7번 재비에르 스크럭스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미일 통산 23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까지 달성했다. 이는 명예의 전당에 오른 '전설의 대도' 리키 헨더슨이 1979년부터 2001년까지 달성한 메이저리그 기록과 타이다.
이치로는 일본에서 7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했다. 미국으로 건너온 이후에도 도루 행진을 멈추지 않았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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