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요인이 있다. 잘할 것으로 믿는다."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투-타 두 주축 선수의 부진한 모습에도 믿음을 드러냈다. 그 주인공은 우규민과 이병규(7번)다.
양 감독은 31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두 사람에 대한 믿음은 변함 없다"고 강조했다. 우규민은 30일 롯데전에 선발로 등판했지만, 4⅓이닝 5실점(4자책점)을 기록하며 팀의 4대8 패배를 막지 못했다. 오랜만에 1군 복귀전을 치렀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양 감독은 우규민에 대해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진 탓이 있었을 것이다. 오랜만에 1군 복귀전을 치러 부담도 있었을 것이다. 전반적으로 구속, 구위는 나쁘지 않았다. 다만, 전에는 100개의 공을 던질 때까지 우규민 특유의 정교함이 살아났었는데 어제는 잠깐잠깐 그 정교함이 사라진 공들이 있었다. 특히, 하위 타선에 4사구를 내주며 흔들리는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양 감독은 우규민의 다음 등판에 대해 "내달 4일 수원 kt 위즈전에 정상적으로 나선다. 다음 등판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규민이가 잘해준다면 본인도, 팀도 매우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우규민은 올시즌을 잘 마치면 생애 첫 FA 자격을 얻는다.
이병규에 대해서도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 이병규는 1군 복귀 후 28일 kt전, 30일 롯데전에 연달아 출격했지만 안타를 쳐내지 못했다. 롯데전에는 3회 수비에서 송구 실책까지 저질러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양 감독은 이에 대해 "수비의 경우는 분명히 병규가 반성을 해야한다. 하지만 그렇게 나쁘게 볼 필요는 없다. 병규는 1루주자가 2루까지 가는 것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수비를 펼치려고 했던 것이다. 그 때 주자가 1루에서 멈췄다면 공을 던지면 안됐는데 여기서 잘못된 송구가 나왔다. 적극성 부분은 괜찮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양 감독은 타격에 대해서도 "오랜만에 1군에 와 분명히 부담감이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병규가 나갈 상황이 되면 나간다"고 말했다. 일단, 31일 롯데전은 이병규를 대신해 이천웅이 선발 좌익수로 출전한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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