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타자 아롬 발디리스가 사실상 한국 야구와 이별을 고했다.
발디리스는 최근 아킬레스건 수술을 받기 위해 미국으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발디리스가 수술을 받으러 미국으로 떠났다"라고 밝혔다.
올시즌 내내 발디리스를 괴롭혔던 아킬레스건이 재활로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결국 수술을 하기로 한 것. 발디리스가 미국에서 수술을 받기를 원했고, 구단이 허락했다.
발디리스는 시즌 초반부터 양쪽 아킬레스건이 모두 안좋아 공격과 수비에서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5월 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재활을 했다. 6월 30일 롯데전을 통해 1군에 올라온 발디리스는 타율 3할2푼4리(71타수 23안타), 7홈런, 18타점의 좋은 타격을 보이며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지난 6일 다시 아킬레스건 통증이 찾아와 재활에 들어갔다.
이제 시즌이 한달 정도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라 발디리스가 다시 뛸 시간이 없다. 굳이 한국으로 돌아올 이유가 없는 상황이고, 현재의 모습으로 발디리스가 재계약을 한다고 보긴 어려워 삼성과 이별을 했다고 봐도 될 듯.
일본 프로야구에서 8년을 활약해 나바로가 떠난 삼성 타선에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발디리스는 결국 부상이 발목을 잡으며 한국에서는 좋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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