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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타자 이용규와의 승부가 좋았다. 큰 위기를 넘기며 승리 투수가 될 자격을 스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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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구는 볼, 3구부터 5구까지는 파울이었다. 이용규는 몸쪽과 바깥쪽 직구 2개, 슬라이더를 모두 커트했다. 볼카운트는 2B2S. 6구째는 125㎞ 슬라이더였다. 던지는 순간 '됐다' 싶을 만큼 예리하게 휘었다. 하지만 이용규가 참았다. 나가던 방망이를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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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는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가운데 리그에서 삼진이 가장 적다. 483타석에서 고작 27삼진을 당했다. 커트를 하든, 파울 라인 안쪽으로 타구를 날리든 둘 중 하나다. 그런 타자가 131㎞ 직구에 옴짝달싹 못했다. 어느 정도 예측은 하고 있었으나 완벽한 코스로 들어왔기 때문이다. 삼진을 당한 이용규가 한 동안 입을 다물지 못한 것도 흔히 말하는 인정할 수밖에 없는 공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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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느린 공에 대한 편견을 깨고 성공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 그가 매시즌 발전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연차가 쌓일수록 경기를 풀어가는 모습과 방식이 더 노련해진 것이다. 그러면서 그의 유일한 목표인 '긴 이닝'도 실제로 길어지고 있다. 유희관은 개막부터 선발로 뛰기 시작한 뛴 2014년 평균 이닝이 5⅔이닝, 지난해는 6이닝, 올해는 6⅓이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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