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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는 1997년 '넘버3'라는 작품에서 어설픈 건달 연기로 주목받았고 이어 '조용한 가족'과 '반칙왕'을 통해 주연급 배우로 발돋움했다. 차승원은 2001년 코미디 영화 '신라의 달밤'부터 '라이터를 켜라' '광복절 특사'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충무로에서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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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생각은 차승원도 다르지 않다. 차승원 역시 "억지로 웃기려고 애드리브를 하지 않는다"면서 "강우석 감독님이 애드리브를 싫어하신다"고 농담처럼 말했다. 이어 그는 "'고산자'속 농담도 애드리브가 아니라 원래 짜여져 있던 부분이다. 그 옷을 입고 그 공간에 서니까 그렇게 보여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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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신작에서 실존인물을 연기한 것도 같다. '밀정'에서 송강호는 1920년대 황옥 경부 폭탄 투척사건의 황옥 경부를 모티브로한 이정출을 연기했다. '고산자'에서 차승원은 고산자 김정호 선생을 연기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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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판에서 활동하다 무대를 충무로로 옮긴 송강호는 기본기부터 탄탄한 연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반면 패션 모델로 활동하다 영화로 영역을 넓힌 차승원의 연기력은 '천부적 재질'에 가깝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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