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2란 스코어가 만족스럽지 않다."
지동원(25·아우크스부르크)의 눈에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을 향한 첫 무대가 승리로 장식됐지만 아쉬움이 남았다.
지동원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중국과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홈 1차전에서 자책골로 기록된 선제골을 비롯해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대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지동원의 활약은 '21경기 무득점'을 비난하는 여론을 잠재우기 충분했다. 원동력은 잠에서 깨어난 빅매치 킬러 본능이었다. 골은 없었지만 이날 터진 세 골을 모두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전반 20분 머리로 팽팽했던 '0'의 균형을 깼다. 지동원은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왼쪽 근처에서 올려준 프리킥을 문전에서 헤딩 슛으로 연결했다. 공은 중국 수비수 정즈의 발에 맞고 굴절돼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두 번째 골은 왼발로 도왔다. 후반 17분이었다. 왼쪽 측면서 왼발로 차분하게 크로스를 문전으로 배달, 문전에 있던 이청용의 헤딩골을 이끌었다.
결승골도 지동원의 발을 거쳤다. 두 번째 골이 터지고 3분 뒤였다. 상대 왼쪽 측면을 돌파하던 손흥민이 낮게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지동원이 오른발로 방향을 살짝 바꿔 놓았다. 구자철은 문전 오른쪽으로 흐른 공을 밀어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가 끝난 뒤 지동원은 "중국이 수비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적중했다. 초반은 측면 플레이가 살아나지 않아 고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후반에는 쉽게 측면을 이용했던 것이 잘 먹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동원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그는 "결과적으로 3대2란 스코어가 만족스럽지 않다. 다만 첫 경기를 승리했다는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우리가 중국보다 강했다"고 말한 지동원은 후반 흔들린 집중력을 꼬집었다. 그는 "3대0이 된 순간 더 많은 골을 넣을 거라 예상했는데 오히려 그것이 방심으로 이어진 것 같다. 어려운 경기가 된 계기였던 것 같다"고 했다.
시리아 원정에 대해서는 "(중국전은) 겉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남은 며칠 동안 시리아 원정에서 나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
심권호, 간암 수술 후 근황 알려져...연예인 축구단서 열정 플레이 -
[인터뷰①] 김혜윤 "'살목지' 고사 현장…무당이 죽은 분들만 골라 깜짝 놀라" -
조갑경 '라스' 출연 강행에..前 며느리 "웃고 떠들고 나몰라라, 잘못 전혀 모르는 가족" -
"기절했는데 웃고 있었다"…네 생명 살린 천사감독, 죽음 과정 공개되며 공분 확산 -
이미주, 관리 비법 뭐길래..확달라진 비포·애프터 "비대칭 정리되고 500g 빠져" -
서인영, 난리난 여동생 미모 "나 말고 동생이 연예인했어야" -
이효리, 요가원서 무슨 일 있었길래…"동의없는 신체접촉 금지" -
제니니까 가능한 265만원짜리 언더붑…블핑家 노출 경쟁 피날레
- 1.'와' 일본이 ML 역사를 세울 줄이야…日에서 태어난 감독은 "영광이다" 감동
- 2.박정민 150㎞ → 최준용 151㎞ → 정철원 김원중 145㎞ → 8회 9회가 더 느린 롯데의 고민. '교통사고' 김원중 반등은 언제쯤
- 3.저 촌스러운 재킷은 뭐야...삼성 홈런이 터지면, 패션쇼가 열린다는데 [대구 현장]
- 4.류현진 출격 → 11점 따라갔는데…무너진 불펜이 문제? '경기당 평균 8명' 벌써부터 심상치 않다 [대전포커스]
- 5.개막전부터 코시 7차전까지 읽는다! 진짜 크보팬 필수템, 올해도 나왔다 → 단순 가이드가 아니다! 설레는 마음을 더욱 더 증폭시켜줄 선물 같은 책 '2026 프로야구 가이드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