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가질 때까지 시간을 달라."
중국의 가오홍보 감독은 경험과 시간을 강조했다.
중국은 1일 한국과의 경기에서 2대3으로 패하며 '공한증'을 재확인했다.
경기가 끝난 뒤 가오홍보 감독은 '경험', '시간'이라는 단어를 여러차례 구사했다.
중국이 월드컵 최종예선이라는 무대에 10여년 만에 오른 만큼 경험이 부족하므로 앞으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이날 경기에 대한 총평에서 "우선 한국 대표팀의 승리에 축하한다. 내가 보기에 한국의 경험이 중국을 앞섰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90분간 보인 전술, 투지에 상당히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팀이 4차례 기회에서 3골을 넣었는데 운이라 해야할지 경험이라 해야할지 모르겠다"면서도 "중국팀 전술은 우리 코칭스태프가 만든 것이다. 여기에 문제가 있다면 코칭스태프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내탓이오'를 외쳤다.
그가 코칭스태프의 문제를 언급한 것은 너무 수비 지향적인 스리백 전술로 전반에 고전했기 때문이다. 중국 취재진의 문제 제기에 대해 가오홍보 감독은 "코칭스태프가 보수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이것은 문제였다"며 거듭 자세를 낮췄다.
가오홍보 감독은 "다음 경기가 이란전인데 이란도 아시아에서 강팀이다. 이런 큰 대회에서 경험이 부족한 중국에게는 오늘 한국과의 경기가 상당히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시간을 갖고 4, 5경기 정도 경험을 쌓으면 중국도 자신들의 축구를 할 수 있다는 게 그의 강조사항이었다.
한편 0-3으로 뒤지다가 2골을 추격한 점에 대해서는 "2골만 넣은 것으로는 찬스에 비해 적다고 생각하기에 만족스럽지 못하다. 그렇지만 첫 경기이기 때문에 우리의 경험 부족을 감안해주길 바란다. 우리가 3골차로 지다가 2골을 따라잡았다는 것은 자신감에 도움 됐고, 자신감의 표현이다"라고 말했다.
상암=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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