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내 차를 찾아라!"
레스터시티 선수들이 때 아닌 '자동차 찾기'에 나섰다. 주차 위치를 까먹는 날이면 이차 저차를 기웃거려야 한다. 리모컨키가 있기는 하다. 다만 여러 선수들이 동시에 누르면 더 헷갈린다. 차례차례 리모컨키를 눌러 차를 찾는 경우도 있다. 레스터시티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해프닝의 시작은 8월초였다. 비차이 스라바다나프라바 구단주의 선물이 원인을 제공했다. 그는 선수단 전원에게 최고급 전기 스포츠카인 BMW i8을 선물했다. 대당 2억원에 달하는 슈퍼카다.
문제는 색상이었다. 모든 차를 레스터시티를 상징하는 파란색으로 도배했다. 결국 이 차를 타고 훈련장 및 경기장에 온 선수들은 헷갈릴 수 밖에 없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일궈낸 것에 대한 보상이었다.
결국 선수들이 방법을 찾아냈다. 차량의 색을 바꾸기로 한 것. 제프 슐럽이 발빠르게 움직였다. 그는 차를 받고 난 뒤 얼마 되지 않아 검은색으로 도색했다. 이후 슐럽은 손쉽게 차를 찾아 출퇴근하는 '행복'을 누리게 됐다.
다른 선수들도 슐럽의 '용기(?)'에 자극받았다. 웨스 모건, 리야드 마레즈, 대니 심슨 등도 차 색상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다들 파란차를 카센터로 몰고와 도색을 요청했다. 이제서야 레스터시티 선수들이 마음 편히 집으로 퇴근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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