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팀 홈런 공동 2위에 올랐다.
KIA는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4방의 홈런을 몰아쳤다. 2회 서동욱, 5회 이홍구를 시작으로 강한울, 윤정우도 손맛을 봤다. 이로써 팀 홈런 개수를 149개로 늘린 KIA는 두산 베어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부문 1위는 SK 와이번스(156개)다.
선수별로는 캡틴 이범호가 26개로 가장 많다. 나지완 25개, 김주찬 20개, 필 18개, 서동욱 15개, 김주형 14개다. 남은 시즌 이범호 나지완은 30홈런 이상을 노릴만 하다. 필과 서동욱은 20홈런 페이스다.
작년까지만 해도 KIA는 홈런을 많이 때리는 팀이 아니었다. 2010년대 들어 팀 홈런이 상위권인 적은 없었다. 2010년 106개, 2011년 106개, 2012년 54개, 2013년 88개, 2014년 121개, 2015년 136개였다. 그러나 올 시즌 NC 나성범, 테임즈, 이호준, 박석민이 버티고 있는 NC(146개)보다 많다. KIA 관계자도 놀라고 있다.
이유는 웨이트트레이닝에 있다. 박흥식 타격 코치는 "작년 처음 타격 코치를 맡으면서 웨이트트레이닝 필요성을 느꼈다. 선수들이 충분히 몸을 만들지 못했다"며 "지난 겨울 웨이트에 상당한 시간을 투자했다. 지금도 선수들이 근력을 유지하고자 웨이트레이닝을 게을리하지 않는다"고 했다.
박 코치는 이어 "홈런을 위해선 하체가 중요하다. 허벅지 안쪽 근육과 몸통 회전을 위한 복부쪽 코어 근육을 단련해야 한다"며 "하체가 고정돼 있지 않으면 홈런은 나오지 않는다. 웨이트트레이닝은 모든 팀이 하는 것이고 나 또한 이부분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나지완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파워를 갖춘 선수인데 몸에 힘이 들어가 있었다. 방망이 위치를 바꾸면서 힘을 좀 빼고 치자고 했다. 그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며 "20홈런을 때린 김주찬은 원래 잘 쳤던 선수다. 몸이 아프지 않으니 자기 타격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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