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모처럼 지키는 야구에 성공하며 원정 13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롯데는 3일 광주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린드블럼의 호투와 오승택의 투런홈런 등을 앞세워 2대1로 승리했다. 원정 13연패를 벗어난 롯데는 54승65패를 마크하며 포스트시즌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반면 2연승에서 멈춰선 KIA는 승률 5할 복귀에 또다시 실패했다.
린드블럼은 6⅔이닝 동안 7안타를 맞고 1실점하며 시즌 8승째를 따냈다. 린드블럼은 2-0으로 앞선 7회말 KIA 김주형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얻어맞고 실점을 했다. 그러나 롯데는 린드블럼에 이어 등판한 윤길현과 손승락이 각각 무실점 피칭을 펼치며 한 점차 리드를 지켜 모처럼 승리에 공헌했다. 윤길현은 1⅓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13홀드, 손승락은 1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15세이브를 따냈다.
특히 이날 롯데는 수비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실점 위기를 넘겨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0-0이던 4회말 중견수 김민하가 김주찬의 홈런성 타구를 펜스 위로 글러브를 뻗어 걷어내는가 하면, 5회말에는 1사 2루서 황재균이 이홍구의 좌익선상으로 빠질 수 있는 타구를 다이빙캐치로 잡아내기도 했다. 2-1로 앞선 8회말에는 1사 1루서 황재균이 김주찬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캐치로 또다시 잡아냈고, 유격수 문규현도 윤정우의 깊은 타구를 막아냈다.
롯데는 0-0이던 6회초 오승택이 KIA 선발 양현종으로부터 좌월 투런홈런을 뽑아내며 결승점을 얻어냈다.
경기 후 조원우 감독은 "중요한 순간에 나온 수비 집중력으로 거둔 승리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린드블럼의 호투를 지켜줬다. 상대 선발의 공이 좋았지만, 오승택의 홈런으로 경기를 이길 수 있었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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