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TV가 '나홀로족'과 사랑에 빠졌다.
통계청과 산업연구원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1인 가구의 수는 약 506만 명이다. 이는 전체 가구의 약 26.5%의 수준으로 앞으로 그 수치는 계속 증가할 전망. 이에 외식, 가전, 문화 등 모든 산업들이 '1인 가구'를 위한 상품을 내놓으며 '혼족 잡기'에 나섰다.
방송가 역시 예외는 아니다. 최근 TV에 '나홀로족'을 중심으로 내세운 프로그램이 급증하는 것만 봐도 방송가들 역시 '나홀로족'의 마음을 빼앗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하고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케이블 채널이 가장 먼저 발 빠르게 움직였다. 트렌드 채널의 대명사 tvN은 지난 8월 혼자 살고 있는 연예인이 익명의 '캔디'와 비밀통화를 통해 나누는 교감과 소통을 그리는 폰중진담 리얼리티 tvN '내 귀의 캔디'를 론칭했고 오는 5일에는 '혼술족'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혼술남녀'가 첫 방송된다.
지난 7월 29일 푸드 라이프 채널 Olive에서 첫 방송된 '혼밥족'을 위한 신개념 먹방 다큐 '조용한 식사'는 네티즌들에게 '세상 어디에도 없던 신선한 먹방 프로그램'으로 불리며 호평을 받고 있고 13일에는 '혼밥'을 주제로 다양한 음식 이야기를 원격 토크 형식으로 선보이는 새로운 형태의 예능 프로그램 '8시에 만나'가 첫 방송된다.
공중파 프로그램도 가만 있지 않았다. SBS는 홀로 살고 있는 중년의 아들들을 엄마의 시선으로 지켜보는 색다른 예능 프로그램 '다시 쓰는 육아일기-미운우리새끼'를 선보이며 '나홀로 예능'의 시청층을 넓혔다. 또한, '나홀로족'을 위한 원조 예능 MBC '나 혼자 산다'는 최근 고정 멤버인 '무지개 회원들'에 변화를 주며 KBS2 '언니들에 슬램덩크'에게 잠시 내눴던 금요일 동시간대 1위 예능 자리를 빼앗았다.
한 방송 관계자는 "유행과 트랜드를 빠르게 따라가야 하는 방송 관계자들이 가장 관심 있게 들여다보고 있는 주제가 '나홀로족'이다. '나홀로족'의 마음을 빼앗을 기획들이 줄을 잇고 있다"며 "앞으로도 나홀로족을 위한 방송 콘텐츠가 계속해서 기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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