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가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대호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홈게임에 6번 1루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때렸다. 지난달 31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 이후 4경기 연속 안타를 친 이대호는 같은 기간 9개의 안타를 날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타율은 이전 2할4푼2리에서 2할6푼으로 올랐다. 시애틀은 3대10으로 무릎을 꿇었다.
에인절스가 왼손 투수 타일러 스캑스를 선발로 내세운 가운데 이대호는 최근 4경기 연속 선발출전의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초반에는 이렇다 할 타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2-6으로 뒤진 1회말 2사 3루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스캑스의 94마일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이어 3-10으로 뒤진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2B2S에서 스캑스가 바깥쪽으로 던진 5구째 87마일짜리 높은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그러나 이대호는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어냈다. 1사 1루서 스캑스의 4구째 86마일짜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익수쪽으로 흐르는 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더이상의 진루는 없었다.
이대호는 8회말에도 타석에 들어섰다. 1사후 카일 시거의 우전안타로 1루 상황. 하지만 이대호는 에인절스의 오른손 구원투수 마이크 모린을 상대로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몸쪽 74마일짜리 체인지업을 스트라이크로 그대로 흘려보내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전날 에인절스를 물리치고 5연패를 끊은 시애틀은 하루만에 다시 패배를 안아 포스트시즌 진출이 더욱 어려워졌다. 이날 현재 69승66패를 기록중인 시애틀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순위에서 포스트시즌 커트라인인 2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5경기차 뒤져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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