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정규리그 3위안에는 들어갈 것 같다."
kt 소닉붐의 최고참 박상오의 느낌이 이번에도 맞을까. 박상오는 스스로를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 때 승리팀을 쪽집게처럼 맞혔던 문어 '파울'에 비유하며 이번 시즌 kt의 성적을 상위권으로 예상했다.
박상오는 일본 오키나와 전훈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프로에서 10년을 하면서 느낌이 오는 해가 있는데 올해 느낌이 온다"면서 kt의 예상성적을 높게 봤다. 사실 kt를 보는 주위의 눈은 그리 높지 않다. 잘해야 6강 싸움을 할 것이란 예상이 많다.
박상오는 "2009∼2010시즌 당시 제스퍼 존슨가 왔는데 많은 이들이 존슨이 뚱뚱하다면서 조기 퇴출될 것이라고 얘기를 했지만 난 존슨이 슛도 잘하고 패스도 좋아서 잘할 것 같다고 생각했고 존슨은 최우수 외국인 선수가 됐다. 직전시즌에 꼴찌를 했지만 이때 모비스와 같은 성적을 거두며 2위를 했었다"라고 했다. 또 "SK로 이적했을 때 당시(2012∼2013시즌) SK에 애런 헤인즈가 왔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젠 헤인즈 아니라고 했을 때 난 좋은 선수라고 생각했고, 당시 알렉산더랑 내가 리바운드를 많이 해주면 잘 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고 했다. SK는 그 시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에 kt의 좋은 성적을 예상한 이유를 묻자 "(천)대현이와 (김)종범이가 와서 선수층이 두터워졌다. 또 다니엘스는 예전 상대팀 선수였을 때 상대하기 힘든 선수라고 생각했고, 우리 팀에 와서 보니 볼 캐치나 파울을 얻는 동작 등 농구 센스가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좋은 성적을 예상할 수 있는 것은 그만큼 팀 분위기가 좋다는 뜻이 된다. 좋은 분위기가 시즌까지 이어져 박상오의 말대로 kt가 또한번 태풍의 눈이 될 지 궁금해지는 2016∼2017시즌이다.
오키나와=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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