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보건복지부 나눔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기부총액은 12조4900억원에 달하며 이중 식품기부는 1500억원을 차지한다. 식품기부의 대부분은 라면과 쌀 등 관리가 편하고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한 가공식품 위주로 진행돼 왔다. 영양을 공급하는 신선식품 기부는 1억원에 불과하다.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는 4일 저렴하면서도 최고의 영양공급이 가능한 '계란' 기부문화 정착과 확산을 위해 지난달 말 2번째 '8월의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8월의 크리스마스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계란 기부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이 가져온 계란을 기부 받아 독거노인 등 영양결핍 소외계층을 지원한다. 올해에는 세종문화회관, 마포구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지난달 30일과 31일 양일간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1200여명의 관람객들과 함께 진행됐다.
계란자조금은 공연을 보러 오는 관람객들에게 미리 계란을 가지고 오도록 독려해 관람객들이 기부한 계란을 모아 계란 트리를 만들었다. 또, 계란을 준비하지 못한 관람객들에게는 기부금을 받고 계란 모양 공에 소원을 적어 벽에 붙이는 계란 기부월을 설치했다.
계란자조금은 기부 콘서트를 통해 모은 계란과 기부금은 지난 1일 마포구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복지지원 아동 등에 전달됐다.
계란자조금 관계자는 "커피 한잔, 담배 한 갑, 소주 한 병, 지하철 승차권 등 일상 속에서 무심코 사용되는 비용이면 소외된 이웃들의 건강을 지킴이가 될 계란을 제공할 수 있다"며 "세계 최고령자인 116세 이탈리아 엠마 모라노 할머니의 장수비결이 계란 섭취인 것처럼, 최고의 단백질 계란이 이웃들의 건강까지 담은 새로운 기부 식품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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