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영화 '그랜드파더'에 주인공 박근형의 손자가 깜짝 출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극 중 손녀 '보람'(고보결)을 찾아 나선 박근형이 거리에서 손녀딸을 괴롭히는 인물인 '규영'(오승윤)을 만나게 되는데, 그때 '규영'과 함께 있는 친구로 잠깐 출연한다.
박근형은 실제로 손주 5명을 둔 할아버지로 방송과 인터뷰 등을 통해 손주바보의 면모를 여러 번 보인 바 있다.
영화에 출연한 박승재는 박근형의 큰손자로 지금 대학교에서 연기를 전공하고 있으며, 할아버지처럼 연기자를 꿈꾸며 준비하고 있다. 할아버지 응원차 촬영장에 왔다가 이서 감독의 제안으로 깜짝 출연하게 되었는데, 긴장된 와중에도 NG 한번 없이 진지하게 촬영을 끝내 호랑이 선생님으로 정평이 난 할아버지로부터 응원을 받았다.
또 영화 속 박근형이 아들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꺼내 본 사진은 실제 박근형의 젊은 시절 사진으로, 사진 속에는 아버지를 이어 연기자이자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는 윤상훈(본명 박상훈)의 어릴 적 모습이 등장한다. 결국 '그랜드파더'에는 박근형의 3대가 출연하게 된 셈이다.
한편 '그랜드파더'는 베트남 참전용사라는 영광을 뒤로 한 채 슬픔과 상처를 지니고 살아가던 노장이 갑작스러운 아들의 죽음을 맞닥뜨리고, 유일한 혈육인 손녀를 위해 아들의 죽음에 얽힌 충격적 진실에 맞서는 영화다. 영화에서 박근형은 20년 가까이 연락이 끊긴 채 살아왔던 아들과 손녀딸이 살아온 날들을 짐작하며 고통과 회한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리고 공권력이 도와주지 않는 아들과 손녀에 얽힌 비밀을 스스로 추적하고 해결해 나간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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