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운 5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LG 트윈스 선발진에 또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우규민이 정강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나타나 열흘 이상 등판이 불가능하다. LG는 6일 잠실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우규민을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이준형과 최성훈을 등록했다.
우규민은 지난 4일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5회말 박용근의 타구에 오른쪽 정강이를 맞고 통증을 호소하며 트레이너에게 업혀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당시 아이싱 후 상태가 금세 호전될 것으로 보였지만, 이틀이 지난 이날까지도 통증이 가시지 않아 당분간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검진 결과는 단순 타박상. LG로서는 다행스러운 결과지만, 우규민은 최소 두 번 정도 로테이션을 건너뛰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양상문 감독은 "오늘 경기장에 와서 이야기를 들었다. 본인이 다음 등판까지는 힘들 것 같다고 해서 말소했다.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지만 근육을 다쳐 의외로 오래 걸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우규민은 당시 kt전에서 5이닝 동안 7안타 2실점(1자책점)의 호투를 펼쳤다. 이전 두 차례 등판서도 잇달아 퀄리티스타트를 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던 터라 우규민의 이탈은 LG로서는 아쉬운 대목이다.
현재 LG는 외국인 투수 허프가 손목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황이다. 지난달 29일 엔트리에서 말소된 허프는 현재 손목 통증은 가신 상태다. 말소 후 열흘이면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였지만, 생각보다 재활이 길어져 이번 주 복귀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일단 허프는 이날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양 감독은 "허프가 이제 막 캐치볼을 시작했다. 등록 가능일에 맞춰서 복귀는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LG는 이날 넥센전에 봉중근을 선발로 기용했다. 봉중근의 올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 우규민과 허프가 빠진 자리는 당분간 봉중근과 이날 1군에 오른 이준형이 맡을 예정이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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