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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메이저리그 현역 명단에 복귀한 강정호와 오승환의 올시즌 세 번째 맞대결이 열기를 뿜어냈다. 지난 6월 11일과 7월 7일, 두 번의 만남에서는 오승환이 강정호를 모두 플라이로 처리하며 압도했다. 하지만 이날 맞대결에서는 강정호가 오승환의 강속구를 걷어올려 큼지막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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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은 첫 타자 앤드류 맥커친을 3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초구 94마일 스트라이크, 2구 파울에 이어 3구째 95마일짜리 강속구를 바깥쪽으로 꽂아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어 그레고리 플랑코는 볼카운트 2B2S에서 6구째 86마일짜리 낮게 갈리는 슬라이더로 2루수 땅볼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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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승환은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 타자 애덤 프래지어를 88마일짜리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삼진으로 잡아내며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즌 16세이브를 올린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이 1.89로 조금 나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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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슬라이딩을 하다 왼쪽 어깨를 다쳐 부상자 명단에 오른 강정호는 지난 6일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그러나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다. 하루가 지난 이날 세인트루이스전이 복귀전이 된 셈.
이어 3-5로 뒤진 5회말에는 적시타를 날렸다. 1사 1,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상대 투수 맷 보우만의 93마일 가운데 높은 직구를 받아쳐 깨끗한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3루주자 앤드류 맥커친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피츠버그는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조디 머서의 좌측 2루타로 그레고리 플랑코와 강정호가 홈을 밟아 6-5로 전세를 뒤집었다. 7회말 삼진에 그친 강정호는 9회말 오승환을 만나 16호 홈런포를 터뜨렸다. 강정호는 타율을 2할4푼9리로 끌어올렸고, 타점은 44개로 늘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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