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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내가 촬영장에서 자주 김정호 선생 얘기를 하자 스태프들이 나를 '강산자'라고 불렀다"고 웃으며 "그 지도를 향한 집념과 열정은 영화를 하는 나도 꼭 배워야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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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끼'와 '전설의 주먹'을 하고 나니 자꾸 반복되는 느낌이 들었다. 관객이 들어도 재미가 없고 안들면 약이 올랐다. '실미도' 때처럼 가슴을 울리는게 없었다"며 "그래서 영화 안하겠다고 벤쿠버에 갔다. 책만 들고 갔다. 그 중에 박범신 작가의 '고산자'가 있었다. 읽고나니 계속 생각이 나더라. 그래서 하게 됐다. 촬영장에서는 내가 김정호였다. 영화에 미쳐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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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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