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적수가 없다.
KBS2 월화극 '구르미 그린 달빛'의 인기가 뜨겁다. 6일 방송된 '구르미 그린 달빛'은 18.8%(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회(19.3%)보다 0.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시청률 20% 고지를 눈앞에 뒤고 뒷걸음질 쳤다는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이날 동시간대 JTBC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한국 대 시리아전이 중계됐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낙심할 필요는 없는 성적이다. 더욱이 시청률이 소폭하락했다고는 하지만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6%)나 MBC '몬스터'(10.3%)를 압도적인 차이로 따돌리고 있는 만큼 시청률 20% 돌파는 기정 사실화된 상태다.
기록 상으로는 시청률이 하락했다고 하지만 실질적인 반응은 매회 더 뜨거워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구르미 그린 달빛'이 방송될 때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관련 게시물들이 넘쳐나고 실시간 검색어 역시 관련 키워드가 차지한다. 그리고 남자주인공 박보검에 대한 예찬은 계속되고 있다. 회마다 레전드급 연기를 보여주며 확실히 여심몰이를 하고 있다는 평이다.
6일 방송에서도 그랬다. 이영(박보검)은 홍라온(김유정)에게 "내 사람이다"라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그러나 홍라온이 사내라고 알고 있는 이영은 이뤄질 수 없는 사랑에 마음을 닫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청나라 사신에게 홍라온이 겁탈당할 위기에 놓이자 그를 구출해냈다. 또 감옥에 갇힌 홍라온을 구해내고자 고군분투 했다. 엔딩은 역시 역대급이었다. "날 보면 화가 나신다 하지 않았냐"는 홍라온의 질문에 "지금도 너를 보면 화가 난다. 헌데 안 되겠다. 보이지 않으니 더 화가 나 미칠 것 같다. 내 곁에 있어라"라고 고백한 것이다. 이 장면에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은 또 한번 일렁였다.
박력있는 박보검의 모습은 여성 시청층에게 확실히 어필하는 듯 하다. 팬들은 아예 박보검에게 충성을 맹세할 기세로 '구르미 그린 달빛'을 본방 사수하고있다. 이쯤되면 상반기 '태양의 후예'가 만든 '태후'데이에 이어 '구르미' 데이가 만들어질 분위기다. '구르미'데이까지 만들어낸 박보검 매직의 한계가 어디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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