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이승엽(삼성 라이온즈)이 통산 2000안타 고지에 올랐다. 최고령, 최소시즌 기록이다.
이승엽은 7일 대구 kt 위즈전에 5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7회까지 2개의 안타를 추가하며 2000안타를 채웠다. 이로써 그는 양준혁(전 삼성), 전준호(전 우리), 장성호(전 kt), 이병규(LG·9번), 홍성흔,(두산) 박용택(LG), 정성훈(LG)에 이어 역대 8번째로 대기록을 세웠다. 또 최고령, 최소 시즌 2000안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현재 그의 나이는 40세 20일이다. 종전 최고령 전준호의 39세 6개월 27일보다 많다. 아울러 일본 시즌을 제외하고 KBO리그 14시즌 만에 2000안타를 달성하며 양준혁, 이병규, 박용택(이상 15시즌)의 최소 시즌 기록을 경신했다.
0-3이던 2회 첫 타석은 우익수 플라이었다. kt 선발 밴와트를 상대로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타이밍은 좋았으나 방망이 안쪽에 맞았다.
4-5이던 3회 두 번째 타석은 좌전 안타였다. 1사 1루, 볼카운트 2B1S에서 힘들이지 않는 배팅 기술을 선보였다. 이 안타로 그는 통산 1999안타에 성공했다.
이후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승엽. 7-13이던 7회 1사 1루에서 다시 한 번 타석에 섰다. 마운드에는 좌완 이창재. 잇따라 커트하며 타이밍을 재던 이승엽이 볼카운트 1B2S에서 7구째를 공략해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통산 2000안타 금자탑을 세운 순간이다. 그는 또 8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내야 안타를 추가하며 안타 개수를 2001개로 늘렸다.
이승엽은 경기 후 "2000안타가 뜻깊은 기록이지만 팀이 패배한 것이 아쉽다. 또 최소 시즌, 최고령 2000안타란 점은 지난 한국에서의 14년, 일본에서의 8년, 총 22년 간 꾸준히 노력한 것에 대한 결과이기 때문에 기쁘게 생각한다. 오늘 행운의 안타 2개를 반등의 기점으로 삼아 한일 통산 600홈런도 최대한 빨리 달성해 팀에 부담을 덜어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구=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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