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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처럼 '이' 대신 '잇몸'으로 버틴 사례는 더 많다. 지난 5월 에이스 해커가 팔꿈치 통증으로 로테이션에서 이탈했을 때 정수민이 그 빈자리를 잘 메웠다. 이태양(승부조작) 이재학(경찰 조사) 이민호(경기력 부진)가 선발진에서 빠졌을 때 최금강과 구창모가 그 역할을 대신 했다. 정수민과 최금강은 3승씩, 구창모는 2승을 올렸다. 이 백업 선발 3명의 8승은 NC가 현재 2위를 달릴 수 있는데 큰 밑거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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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 쪽에서도 백업들이 꼭 필요할 때 등장했다. 모창민은 6~7일 한화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NC의 2연승을 주도했다. 그는 NC가 지난해말 FA 박석민과 계약하면서 역할이 줄었다. 미국 전지훈련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부상으로 이번 시즌 출발이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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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수 김성욱의 경우는 백업에서 이제 사실상 주전으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첫 두달 채 1할도 안 됐던 타율이 3개월여만에 2할8푼까지 치솟았다. 게다가 큰 덩치(1m81 83㎏)도 아닌데 홈런을 14개, 46타점을 올렸다. 장타율이 5할9리다. 또 결승타를 8개나 쳤다. 강한 어깨로 외야 전 포지션에서 수비가 가능하다. 김경문 NC 감독은 요즘 김성욱에게 계속 선발 2번-중견수 역할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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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는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위기를 미리 준비하는 자세다. 정수민 최금강의 선발 전환은 일찌감치 준비했던 일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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