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혜진 기자] 가수 니콜이 할리퀸으로 완벽 변신에 성공했다.
7일 방송된 Mnet '힛 더 스테이지'는 '크레이지(Crazy)'라는 주제로 경연이 펼쳐졌다. 특히 지난 2014년 솔로 앨범 활동 이후 약 2년 만에 한국 활동을 시작한 카라 출신 니콜의 등장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카라의 멤버로 활동할 당시 늘 청순하고 풋풋한 이미지를 간직했던 니콜이다. 오랜만에 국내 방송에 출연하게 된 니콜은 무대에 앞서 "혼자 하는 무대여서 긴장되고 겁도 난다"고 눈물을 쏟으며 여전히 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속 매력적인 악녀 할리퀸 캐릭터로 분장한 후 무대에 등장한 니콜은 걱정과는 달리 180도 다른 모습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할리퀸의 상징이라고도 볼 수 있는 컬러풀한 양갈래 헤어스타일은 그대로 살렸다. 양쪽 컬러가 다르게 아이 섀도를 넣고 입술을 붉게 강조한 메이크업 또한 닮았다. 여기에 처피 뱅 헤어스타일과 눈 밑 아래 하트 페이스 페인팅으로 니콜 특유의 깜찍함을 더했다. 또한 할리퀸보다 더욱 짧은 길이의 티셔츠로 복근을 드러내며 춤 선이 더욱 명확히 보이도록 연출했다. 퍼포먼스의 주제를 제대로 전달하는 데 있어 비주얼적인 요소도 굉장히 중요한데, 니콜은 완벽한 할리퀸으로의 분장으로 자신감을 얻은 듯 보였다.
그 효과는 경연에서 그대로 이어졌다. 니콜은 사랑에 미친 할리퀸 캐릭터를 춤으로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감옥 창살을 박차고 나온 뒤 파워풀하면서도 매혹적인 안무를 선보이며 심사위원은 물론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심사위원 배윤정은 "카라 해체 후 처음 봤다. 나한테는 니콜이 항상 아기 같고 귀엽고 이런 이미지여서 솔직히 많이 기대 안 했다. 남자 댄서들과 많이 안 해봐서 약간 걱정했는데 굉장히 1년 동안 많이 성장한 거 같아서 좋았다"고 평가했다.
결국 니콜은 파격 변신에 힘입어 163점을 받아 당당히 중간 1위에 올랐다. 한 번의 무대를 위한 비주얼 변신이었지만, 이는 마냥 예쁘고 귀여웠던 카라의 이미지를 털고 강하고 굳건하게 홀로서기를 시작하려 하는 니콜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
gina1004@sportschosun.com, 사진=Mnet '힛더스테이지' 방송화면,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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