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욕스러운 부산 원정 4연속 끝내기 패배다.
삼성 라이온즈가 또 졌다. 8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대5로 패했다. 9회말 1사 후 등판한 마무리 장필준이 상대 4번 황재균에게 끝내기 중월 홈런을 얻어 맞았다. 볼카운트 3B1S에서 던진 142㎞ 직구가 한 가운데로 몰렸다.
이로써 삼성은 사직구장 6연패에 빠졌다. 지난 4월9일부터 부산만 오면 이기질 못한다. 더 큰 문제는 지는 과정이다. 충격적인 부산 원정 4연속 끝내기 패배다.
삼성은 지난 6월28일 연장 10회 혈투 끝에 4대7로 패했다. 지금은 계약 해지 된 안지만이 문규현에게 좌월 3점 홈런을 얻어 맞았다. 다음날에는 심창민이 무너졌다. 이번에도 문규현이 끝내기 안타를 때리며 5대4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삼성은 6월30일에도 8회까지 6-4로 앞서다 9회 2점을 내준 뒤 연장 10회 백정현이 황재균에게 우중월 홈런을 허용하며 고개를 떨궜다. 이 3연전을 두고 류중일 삼성 감독은 "올 시즌 가장 아쉬운 경기"라고 했다.
그리고 시즌 14번째 맞대결을 치른 이날. 또 한 번 삼성이 무너졌다. 1-4로 끌려가던 경기에서 8회 2점, 9회 1점을 뽑아내며 균형을 맞췄지만 9회 황재균에게 카운터펀치를 얻어 맞았다. 시즌 10호, 통산 273호, 개인 2호 끝내기 홈런. 롯데 4번 황재균은 앞선 부산 삼성전에 이어 약 두 달 반만에 영웅이 됐다.
부산=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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