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도 포그바를 데려왔을 것이다."
슬라벤 빌리치 웨스트햄 감독은 직설적인 성격이다. 자신의 생각을 숨김없이 드러낸다. 이번에도 빌리치 감독의 특유의 직설화법을 구사했다. 그는 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이적시장은 미쳤다"고 했다. 이유는 폭등하는 이적료다. 하루가 다르게 선수들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때문에 축구도 결국 '쩐의 전쟁'이 아니냐는 냉소적인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순정파'로 통하는 빌리치 감독의 눈에는 불편한 상황이다.
그런 빌리치 감독에게 포그바의 맨유 이적은 어떻게 보였을까. 포그바는 올 여름이적시장 최대어로 꼽힌다. 포그바가 맨유에 입단하면서 발생한 이적료는 무려 1억500만파운드(약 1548억원)다. 최고 이적료 기록이다. 빌리치 감독은 "미친 수준이다. 이제 이적시장은 낚시와 같다. 작은 낚시대로 상어를 잡을 순 없다"며 "도구의 수준에 따라 전력이 나눠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즉, 돈에 의해 축구가 좌지우지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
하지만 솔직한 속내도 드러냈다. 빌리치 감독은 "그런데 나라도 그럴 것"이라며 "우리도 포그바에게 제시할 돈이 있었다면 했을 것"이라고 했다.
웨스트햄은 현재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까지 1승2패로 리그 12위에 머물고 있다. 지난 시즌 초반 돌풍을 몰고왔던 모습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웨스트햄은 10일 영국 런던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왓포드와 리그 4라운드를 벌인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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