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염된 바닷물이 15년만에 발생한 '후진국 전염병' 콜레라 대란의 원인이었다고 발표했다.
질병관리본부는 10일 경남 거제시 대계항 부근 바닷물에서 콜레라균을 검출했다고 밝혔다. 이 해역은 두번째 콜레라 환자가 먹은 삼치를 잡은 곳과 가깝다. 바닷물 속 콜레라균에 해산물이 오염됐고, 환자가 이를 먹고 콜레라가 발병했다는 것. 바닷물 속 콜레라균의 유전자 지문은 거제 지역 콜레라 환자 3명과 97.8% 가량 일치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거제 콜레라' 환자들은 모두 거제도에서 어패류를 날것으로 섭취한뒤 콜레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첫 환자는 횟집에서, 두번째 환자는 지인이 잡은 삼치를 회로 먹었다. 세번째 환자 역시 횟집에 다녀온 기록이 발견됐다.
앞서 대계향 인근에서 진행한 바닷물 검사에선 콜레라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지난 23일 15년만의 콜레라 발병 이후 보건당국은 600여차례에 걸쳐 바닷물 검사를 진행했는데, 이 중 1번 콜레라균이 검출된 것.
질병관리본부도 '거제 해역이 모두 콜레라균에 오염된 것은 아니며, 이 ??문에 특별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음식물 조리시 깨끗한 물을 쓰고, 충분히 익힌 음식을 먹는 등 개인적인 위생관리에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거제 해역에 대한 콜레라 감시 강도를 기존 격주 1회에서 주 1회로 강화한 현재 상태를 유지하되, 해역 폐쇄 등의 조치는 취하지 않을 예정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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