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1강' 전북 현대의 무패 행진이 29경기로 늘어났다.
하지만 뒷 맛은 개운치 않았다. 패색이 짙은 전남 드래곤즈는 '호남 더비'에서 투혼을 펼치며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전북과 전남이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에서 2대2로 비겼다. 단 1패도 없는 전북은 승점 63점(17승12무)을 기록했다.
전남은 승점 36점(9승9무11패)으로 8위를 유지했지만 스플릿 그룹A의 마지노선인 6위 성남(승점 38)과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줄였다.
올 시즌 두 차례 호남더비에서 전북이 모두 승리했다. 전북은 자비는 없다고 선언했다. 최강희 감독은 "홈에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것을 선수들에게 항상 강조 해왔다. 이번 홈경기에도 팬 분들께 많은 박수를 받을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출발이 전북이 좋았다. 전반 37분 레오나르도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최재수의 크로스를 최효진이 핸드볼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일격을 당한 전남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지만 세밀함이 떨어졌다. 전반 40분 안용우의 프리킥 크로스는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29분 두 번째 골이 터졌다. 전북이었다. 교체투입된 이동국이 로페즈의 크로스를 전매특허인 발리슛으로 화답, 골네트를 갈랐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로 인식됐다.
하지만 전남의 뒷심은 무서웠다. 후반 32분 유고비치가 만회골을 터트린 데 이어 36분 한찬희가 동점골을 작렬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 팀은 이후에도 일진일퇴의 공방을 이어갔지만 골은 더 이상 터지지 않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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