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내셔널스 스테펜 스트라스버그가 결국 시즌을 조기 마감할 위기에 놓였다.
스트라스버그는 복귀전이었던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각)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또다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2⅓이닝만에 조기 강판했다. 스트라스버그는 지난달 1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을 마치고 오른쪽 팔꿈치 부상을 입고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재활을 끝내고 3주만에 빅리그 마운드에 올랐지만 부상이 재발했다. 워싱턴포스트는 10일 '팔꿈치 부상이 도진 스트라스버그는 현재 부상 부위에 대한 2차 소견을 기다리고 있다. 스트라스버그는 어제 RPR(혈소판 응축 혈장) 주사를 맞았다'고 보도했다.
스트라스버그는 2011년 토미존 서저리를 받은 경력이 있는데, 이번 부상은 이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스트라스버그는 AP와의 인터뷰에서 "어쩌면 올해 복귀하기는 힘들 수도 있다"면서 "아직 시즌 종료까지는 한 달 정도가 남아있다. 건강하게 돌아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9일 PRP 주사를 맞은 스트라스버그는 "앞으로 4~5일 동안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이후 치료를 진행하면서 팔근육 강화 운동을 해야 하고 조금씩 피칭 훈련을 소화하게 된다"고 밝혔다. 아직은 시즌를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 확고해 보인다.
스트라스버그는 지난 8월 초까지만 해도 올시즌 사이영상이 유력해 보였다. 당시 15승1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달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 직전 3차례 등판에서 11⅔이닝 동안 19점을 허용하며 3패를 기록,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팔꿈치 부상이 원인이었다.
스트라스버그는 "불행하게도 이런 부상이 자주 찾아오고 있다. 내가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극복해야 한다. 긍정적으로 배우는게 있을 거라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면서 "인대가 아니라서 그나마 다행이다. 가능한 빨리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할 것"이며 복귀 의지를 불태웠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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