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야구단에서 소속팀으로 복귀한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안치홍(KIA) 전준우(롯데) 홍상삼(두산) 등 10명은 지난 3일 경찰야구단에서 군복무를 마쳤다. 이중 절반 정도가 4일 각자의 소속팀에서 1군 등록, 전력에 가세했다.
1주일이 지난 10일 현재, 홍상삼이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안치홍 전준우 등은 아직 팀에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또 나머지 선수들은 1군 엔트리에 올라오지 못했다.
홍상삼의 경우 두산의 가려운 구석을 바로 긁어주고 있다. 150㎞를 찍는 빠른 강속구를 앞세워 마무리 역할을 하고 있다. 홍상삼의 가세로 흔들렸던 이현승의 부담이 줄었다.
홍상삼은 최근 3경기에 등판 2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4이닝 동안 3안타 2볼넷 6탈삼진으로 1실점했다.
그는 2년전만 해도 빠른 공을 뿌렸지만 들쭉날쭉한 제구로 큰 신뢰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한층 안정된 제구력을 보여주고 있다. 두산은 홍상삼의 합류로 약한 불펜의 무게감을 더했다.
KIA와 롯데는 안치홍과 전준우의 복귀를 애타게 기다렸다. 두 팀 다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4~5위 싸움을 위해 전력 보강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둘의 합류 '임팩트'는 지금까지 기대이하로 나타났다. 안치홍은 가래톳 부상으로 9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는 복귀 후 4경기에서 타율 2할1푼4리, 3안타 무홈런 무타점을 기록했다. 안치홍은 최근 타격 밸런스가 좋지 못해 정타를 때리지 못했다.
전준우는 4일 KIA전, 복귀 첫 타석에서 스리런포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이후 1안타 이외에는 방망이가 침묵하고 있다. 6경기에서 타율(0.095)이 채 1할이 안 된다. 2안타(1홈런) 3타점 2도루. 전준우는 앞서는 의욕에 비해 배트 타이밍이 잘 맞지 않고 있다.
안치홍 전준우는 지난 두 시즌 동안 1군 투수가 아닌 2군 투수들만 상대했다. 전문가들은 "한 단계 높은 기량의 1군 투수들에게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히려 신본기(롯데)는 타율 2할6푼3리, 5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연착륙하고 있다. 롯데 포수 김사훈도 1군 등록돼 수비에서 힘을 보태고 있다.
이성곤(두산) 김태우(NC) 이현동 안규현(이상 삼성) 송원준(LG)은 1군에 등록되지 않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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