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봉중근이 초반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조기 강판했다.
봉중근은 11일 잠실에서 가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게임에 선발등판했지만, 3회를 넘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올시즌 세 번째 선발로 나선 봉중근은 1회 먼저 2점을 내줬다. 팀타선이 2회말 3-2로 전세를 뒤집은 직후인 3회초에는 전준우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2이닝 동안 5안타와 1볼넷을 내주고 4실점했다.
봉중근은 올시즌 선발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올초 전훈 캠프서 허벅지 부상을 입어 선발로 던질 수 있는 컨디션을 만들지 못하고 2군서 시즌을 맞았다. 그러다 5월 1일 1군에 복귀해 kt 위즈전에서 선발로 등판했다가 3이닝만 던지고 강판한 뒤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이어 6월 16일 1군에 복귀해 중간계투로 던져온 봉중근은 지난 6일 잠실 넥센 히어로즈전서 다시 선발로 등판해 5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던지며 선발 변신에 성공하는 듯했다.
그러나 5일만에 등판한 이날 롯데전에서는 초반부터 제구가 마음먹은대로 이뤄지지 않아 초반 교체되고 말았다. 투구수는 44개였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1회초 선두 전준우에게 우익수 앞 빗맞은 안타를 맞은 봉중근은 손아섭에게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내주고 무사 2,3루에 몰렸다. 안타 두 개 모두 직구가 공략당했다. 이어 김상호와 황재균에게 연속 외야 희생플라이를 내줘 2실점했다.
2회에는 선두 김문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신본기를 131㎞짜리 체인지업으로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낸 뒤 문규현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3회초 선두 김준태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봉중근은 전준우에게 124㎞ 체인지업을 한복판으로 던지다 왼쪽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투런포를 얻어맞고 역전을 내줬다.
이어 손아섭을 볼넷으로 내보낸 봉중근은 전인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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