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파죽의 3연승을 달리며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다졌다.
LG는 11일 잠실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경기 후반 터진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12대8로 승리했다. 3연승을 질주한 LG는 62승65패1무를 마크하며 5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롯데는 3연패에 빠지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물건너갔다. 특히 롯데는 이날 NC를 잡은 삼성에 밀려 9위로 내려앉았다.
LG는 8-8 동점이던 8회말 4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롯데 불펜의 핵심인 윤길현을 상대로 4안타를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다. 선두 양석환과 이천웅이 연속안타를 쳐 무사 1,2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정상호가 번트에 실패했지만, 채은성이 볼넷을 얻어 1사 만루로 찬스가 이어졌다.
김용의가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 기회가 무산되는가 했지만, 이형종이 깨끗한 좌전적시타를 터뜨리며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이형종은 윤길현의 146㎞짜리 높은 직구를 잘 잡아당겨 좌익수 왼쪽에 떨어뜨렸다. LG는 계속된 2사 1,2루에서 정성훈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2점을 더 불러들였다.
롯데는 6-8로 뒤진 7회초 1사 1루서 손아섭의 우월 투런홈런으로 가까스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믿었던 윤길현이 난조를 극복하지 못해 그대로 고개를 숙였다.
LG 선발 봉중근은 2이닝 동안 5안타 4실점으로 부진을 보여 선발 변신에 또다시 어려움을 겪었다. LG 김지용은 2⅓이닝 동안 무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지며 시즌 3승째를 따냈다. 롯데 선발 레일리는 3이닝 동안 9안타를 얻어맞고 7실점했지만, 경기 후반 동점이 돼 패전을 면했다.
2번 우익수로 출전한 이형종은 데뷔 첫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경기 후 이형종은 "앞서 두 번의 타석에서 안타를 못쳤는데도 감독님이 계속 믿어주셨다. 기대에 부응한 것 같아 기쁘다. 데뷔 첫 결승 타점인데 너무 기뻤다. 앞으로도 팀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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