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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한 복판에서 왜 이런 광경이 벌어졌을까. 유스턴역의 특성 때문이다. 런던에는 역들이 많다. 각 역들의 위치에 따라 행선지도 다르다. 유스턴역은 대개 맨체스터쪽으로 가는 기차들이 출발한다. 맨체스터나 글래스고등이 종착역이다. 물론 이들 역에서 출발하는 기차들의 종착역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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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토트넘팬들이 가세한 것도 경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스토크시티 원정경기를 펼쳤다. 맨체스터 더비가 끝난 30분 후에 킥오프했다. 경기가 열린 스토크온트렌트는 맨체스터 남쪽에 있다. 이 기차들이 다니는 노선 위다. 토트넘팬들도 기차를 이용해 스토크온트렌트를 다녀오는 길이였다. 다만 원정경기였기에 많은 팬들이 다녀올 수는 없었다. 원정을 간 토트넘팬들은 대부분 버스를 이용했다. 그리고 나머지 수백명 정도만이 기차를 이용했다. 이들이 맨유 팬들과 어울리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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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극소수의 리버풀팬들의 목소리가 제일 컸다. 기차내에서도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응원가를 불렀다. 유스턴역에 내려서도 노래소리는 끊이지 않았다. 이날 리버풀은 레스터시티를 4대1로 눌렀다. 여기에 맨유가 맨시티에게 1대2로 졌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리버풀과 맨유는 라이벌이다. 서로를 극도로 싫어한다. 맨유의 패배 소식은 리버풀 팬들에게 기쁜 소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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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를 차지했던 맨유팬들은 가만히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안 그래도 맨체스터 더비에서 지며 힘을 잃었다. 패자는 말이 없는 법이다. 그냥 어깨를 떨군채 터벅터벅 걸어갈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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