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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어로 '가면'을 의미하는 페르소나(persona)는 영화계에서 영화감독 자신의 분신이자 특정한 상징을 표현하는 배우를 의미하는 용어로 쓰인다. 특히 작가주의 영화감독들이 자신의 영화 세계를 대변할 수 있는 역할로 특정한 배우와 오랫동안 작업하면서 페르소나라는 말을 쓰게 됐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에게는 로버트 드 니로라는 페르소나가 있었고 우위썬(오우삼) 감독에게는 저우룬파(주윤발)라는 페르소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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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밀정'에서는 '달콤한 인생' '놈놈놈' '악마를 보았다'에서 함께했던 이병헌까지 특별출연해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김 감독은 "송강호는 엄청난 자력을 가지고 있는 배우"라며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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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감독은 주인공 한도경을 악인인 동시에 인간적인 면을 갖고 있는 캐릭터로 만들고자 했고 이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있어 정우성이 갖고 있는 선한 이미지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시나리오를 작업할 때부터 정우성을 염두에 두고 쓰기 시작한 것. 자신의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지독하고 악한 인물을 연기하게 된 정우성은 살아남기 위해 처절하게 싸우는 한도경으로 분해 악인의 세계 속으로 흠뻑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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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은 "오랜 시간 김성수 감독님과의 재회를 기다려왔고 이번 작업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의미다"라고오랜만의 협업에 대한 마음을 털어놨다.
한 영화 관계자는 "감독이 늘 같은 배우를 쓰는 것은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다. 관객들에게 식상함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라면서도 "이같은 위험에도 불구하고 같은 배우를 캐스팅하는 것은 감독 자신의 생각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배우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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