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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반전의 무대는 또 찾아왔다. 상대는 김도훈 감독이 물러난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였다. 인천은 서울과의 경기 전까지 4연패, 7경기 연속 무승(2무5패)이었다. 서울로선 2경기 연속 무승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절호의 탈출구였다. 하지만 0대1로 패하며 3경기 연속 무승의 늪(1무2패)에 빠졌다. 이변의 희생양으로 전락하며 발걸음은 더 무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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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높은 산도 기다리고 있다. 서울은 12일 중국 원정길에 오른다. 14일 산둥 루넝(중국)과 ACL 8강 2차전이 열린다. 한 골차 이하로 패해도 4강에 오를 수 있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지만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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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더 이상 추락할 곳이 없다. 서울에 가장 필요한 것은 분위기 재정비다. 시간이 많지 않지만 감독도, 선수도 달라져야 한다. 황 감독은 "최선을 다한 모습은 나쁘지 않았다"고 했지만 인천전에서 서울 특유의 뒷심은 없었다. 선수들의 투혼도, 의지도 보이지 않았다. 서울과 인천이 달랐던 점은 한 가지였다. 인천에는 거친 투지가 있었고, 서울은 없었다. 최하위 팀이 2위를 잡은 비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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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로 굳어진 전술에도 물음표가 남는다. 황 감독은 최용수 전 감독의 3-5-2 시스템을 깨고 새로운 카드를 꺼냈고, 재미와 희망도 봤다. 그러나 때론 변화도 필요하다. 서울은 올 시즌 스리백에 최적화된 멤버로 진용이 꾸려졌다. 황 감독이 그 틀을 깼지만 어느덧 한계가 나타나고 있다. 4-4-2 시스템을 고집하다보니 그 포지션에 맞는 선수들의 체력도 고갈되고 있다.
어느 팀이든 위기는 온다. 진정한 강팀은 그 해법을 빨리 찾는다.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위기는 곧 기회다. 서울은 문이 가장 넓다. K리그는 물론 ACL, FA컵에서도 생존해 있다. 환희의 대미를 위해서는 이제 반전의 길을 찾아야 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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