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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상식의 감정을 눈치챈 준우는 더 이상 비겁하게 마음을 숨기지 말라 조언했고, 상식은 강민주와의 악연을 고백했다. 고상식은 과거 화재 현장 속에서 마지막으로 손잡고 있던 사람이 장은호였고, 그를 끝내 놓쳐 목숨을 잃게 만들었다는 죄책감에 직업도 바꾸고 공무원 시험도 보고 오랜시간 괴로워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리고 그 장은호가 민주가 결혼하려던 남자였다는 사실을 알고있음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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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온 민주는 "어른이라고 외롭지 않은 건 아니다. 하지만 외롭다고 사랑하진 말자. 혼자여도 극복할수 있고 행복할 수 있다"며 스스로를 다잡았다. 같은 시간 상식은 "어른이 되면 적어도 비겁해지지 않으려했다. 하지만 소중한 것을 잃지 않으려면 비겁하지 않을 수는 없다. 그 비겁한것이 사랑이든 가족이든 더이상 잃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민주를 생각했다. 두 사람은 노부부를 보며 "내 인생에 서로 손잡고 바라보며 웃을 사람 하나 정도는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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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죽은 남자친구가 마지막까지 꼭 쥐고 있던 팔찌의 이니셜이 고상식의 SS임을 눈치챈 민주는 그에게 그날의 일을 돌직구로 물었다. 민주는 "남자친구의 어머니가 췌장암 말기시다. 자연 발화 화재로 아들이 생명을 잃었기에 책임자가 없는 사고였다지만 그날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이젠 알아야겠다. 말해달라"고 고상식에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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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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