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혜진 기자] 그야말로 박보검의 전성시대다. 그만한 덴 다 이유가 있다.
KBS2 월화 청춘사극 '구르미 그린 달빛'의 인기가 갈수록 뜨겁다. 웹 소설 원작 기반의 탄탄한 스토리는 물론 아름다운 영상미와 배우들의 구멍 없는 호연으로 동시간대 방영중인 MBC '몬스터'와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를 가볍게 따돌리며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뿐 아니라 방영 직후에는 포털사이트 메인 뉴스와 인기검색어 상위에 관련 이슈들이 랭크되며 연일 뜨겁게 화제몰이 중이다.
'구르미 그린 달빛'의 인기비결에는 다양한 요소가 있지만 대중이나 전문가들 모두가 입모아 칭찬하는 부분이 바로 배우 박보검의 존재다. 박보검은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까칠하고 껄렁한듯 보이지만 생각 깊고 따뜻한 마음을 지닌 왕세자 이영을 열연 중이다. 전작인 '응답하라1988'을 통해 선보인 어리숙한 천재 바둑기사 최택의 모습과는 정반대로 '똥궁전'이라 불릴만큼 능청스럽고 섹시한 세자로 반전 매력을 꺼내보였다. 사극 드라마는 첫 도전이었지만 섬세한 눈빛과 표정연기로 여심을 제대로 홀리는 중, 특히 승마, 무술, 활쏘기, 수영 등 몸짓 연기를 통해 우아함과 남성미가 한데 섞인 역대급 세자를 연기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그가 이렇게 돋보일 수 있었던 것은 성실한 자세와 연기에 대한 노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실제 박보검은 능수능란한 이영 연기를 위해 촬영 수개월 전부터 승마와 무술, 활쏘기 등을 꾸준히 준비해왔다. 단순 액션신을 표현해내려 한다기 보다는 세자의 우아함과 품위를 표현하기 위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었다. 평소 꾸준히 해오고 있던 필라테스와 요가, 발레 수업등을 통한 유연성을 연기에 최대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관계자는 "드라마 촬영 전부터 활, 무술, 승마 등을 꾸준히 연습했던 거로 알고 있다. 많은 연습을 통해 다져진 박보검의 능숙한 실력에 현장에 있던 모든 스태프가 놀랐을 정도"라며 칭찬했다.
'구르미 그린 달빛' 뿐 아니라 박보검의 성실한 태도는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응답하라1988'를 촬영할 당시에도 방송 전부터 개인 강습으로 바둑을 익혔다. 당시 바둑 관계자는 인터뷰를 통해 "바둑을 처음 배우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집중력이 좋아 빠르게 습득했고, 자세나 눈빛 같은 경우에는 프로기사들과 견주어도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바둑을 배우는 박보검 씨의 태도가 매우 성실하고 진지해서 인상적이었다"고 전한 바 있다.
또 첼리스트 역으로 출연했던 '내일도 칸타빌레'에서는 천재 첼리스트를 연기하기 위해 오랜 시간 첼로를 배워 대역 없이 소화했다. 지휘자로 데뷔하는 장면에서는 빠듯한 촬영 스케줄에도 불구, 3일 밤낮으로 연습에 몰두해 기대 이상의 지휘 장면을 완성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박보검의 측근은 "박보검은 정말 성실한 배우다. 일단 사람 자체가 부지런하고 연기를 대하는 진지한 태도로 뭐든 열심히 준비하고 또 해내려고 한다"고 전했다.
박보검은 작품에서만 성실한 것이 아니다. 주변인들에게 늘 바르고 착하다는 칭찬을 듣는건 익히 알려진 사실, 촬영 현장에서도 늘 자상하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드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 덕에 현장에서는 늘 웃음꽃이 피어날 수밖에 없다는 후문이다.
얼굴도 되고 연기도 된다. 거기에다 성실함과 진지한 태도까지 갖췄다. 이런 박보검, 어찌 성공하지 않을까.
gina1004@sportschosun.com, 사진제공=KBS2,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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