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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혈액형에 피를 나눠줄 수 있는 O형은 콜레라 등 감염병에 취약하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 워싱턴대 연구팀에 따르면, 콜레라 독성 때문에 O형의 장 세포 속 핵심 신호전달 분자(signaling molecule:SM) 농도가 올라가 설사를 유발한다고 한다. O형은 십이지장궤양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O형은 위산이 많이 분비되고 헬리코박터균에 잘 감염돼서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일본 도쿄대학 의과학 연구팀에 따르면, O형의 십이지장궤양 발생 위험은 다른 혈액형의 1.4배에 이른다. 반면, O형이 잘 안걸리는 질병들도 있다. O형은 노인성 치매와 췌장암, 그리고 심장병 위험이 적은 편이다. 영국 셰필드대 연구팀 분석 결과, O형은 뇌의 회백질이 많아서 인지기능 저하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한다. 또 미국 다나·파버 암 연구소에 따르면 O형의 췌장암 발병 확률이 1이라면, A형은 1.32, AB형은 1.51, B형은 1.72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연구결과 O형이 심장마비에 걸릴 확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데, 이는 심장발작 유발 유전자의 활동을 막는 효소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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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은 우리나라 '최다 혈액형'이다. 스트레스에 민감한 A형은 신경성 위염·위암·대장암 등에 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위산이 적게 분비돼 비타민 B12의 흡수율이 떨어져, 위암이나 악성빈혈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국내 한 연구에 따르면 A형의 간암 발병 위험이 O형보다 45%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A형 남성의 전립선암 재발 가능성이 O형보다 35% 높게 나타난 미국 버몬트대 연구결과도 있다. 반면 A형은 감기 등 유행성 질병에는 강한 편이며 혈액암에도 잘 걸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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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은 췌장암과 당뇨 등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립암연구소 연구 결과 B형은 O형보다 췌장암 발병 위험이 72%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보건의학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당뇨 발병 가능성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O형보다 21% 높았다. 그러나 B형이 위암·폐암·고혈압·알레르기 질환 등에 걸릴 위험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센터 김나영 교수팀에 의하면, B형과 AB형이 다른 혈액형에 비해 비분문부 위암(식도와 위가 접한 주머니 모양을 제외한 위의 나머지 부분에 생기는 암)에 걸릴 확률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는데, 특히 B(BB)형의 '미만형 위암(아주 작은 암세포가 군데군데 퍼지는 위암)' 발생은 61%나 낮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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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소수'인 AB형은 혈압 관리에 신경써야 할 것 같다. AB형은 혈액응고가 잘돼 고혈압, 뇌졸중 등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심장학회 논문에 따르면 AB형의 뇌졸중 발생 가능성이 O형에 비해 26%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병이나 치매 또한 상대적으로 생기기 쉽다. 하버드대 연구에 따르면 심근경색과 협심증 발생 확률이 O형에 비해 2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노년기 기억상실이 올 가능성이 다른 혈액형에 비해 82%나 높다는 연구결과가 미국 버몬트대에서 발표되기도 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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