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황우슬혜가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
황우슬혜는 tvN 월화극 '혼술남녀'에서 노량진 섹시 영어 강사 황진이 역을 맡았다. 황진이는 섹시미를 어필하며 노량진의 스타 강사로 떠오른 인물. 볼륨감을 강조한 의상과 특유의 제스처로 남자 수강생들에게 어필한다. 이런 모습만 보여줬다면 여성 시청층에게는 상당히 비호감으로 찍힐 수 있었겠지만 황우슬혜는 여기에 코미디와 인간미를 가미해 호감형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황우슬혜가 연기하는 황진이는 반전이 있는 캐릭터다. 섹시한 외모에 발랄한 성격으로 인기가 많지만 정작 남자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진다. 그래서 더더욱 임신을 갈망하고 있는데, 태몽을 꾸고 가슴도 커졌다며 기뻐하다가 임신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는 망연자실한채 술로 씁쓸함을 달랜다. 이런 의외의 모습은 인간미를 느끼게 한다.
하지만 의리 하나는 넘친다. 노량진에 갓 입성한 박하나(박하선)를 물심양면으로 돕는 모습만 봐도 알 수 있다. 홍보용 물티슈를 선물하며 힘을 실어주고 선배로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이처럼 캐릭터 성격 자체도 매력이 흐르지만, 황우슬혜의 연기는 캐릭터에 생명력을 더하고 있다. 망가짐도 두려워하지 않고 거침없이 내공을 폭발시키고 있는 것. 노래방 신이 대표적인 예다. 노래방에서 속상한 마음에 노래를 부르다 눈물을 쏟아내는 모습은 보는 사람의 마음까지 짠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특유의 코믹 연기를 발동시키며 예상치 못한 순간에 웃음을 안겼다. 마치 2008년 데뷔작 '미쓰 홍당무'에서 보여준 것과 같은 반전 코믹 연기였다. 이와 같은 열연에 몰입도도 높아지고 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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