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이양기(35)가 연이틀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이양기는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8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 1090일 만에 홈런을 쏘아 올렸다.
4-5로 뒤진 6회였다. 1사 2루에서 삼성 왼손 불펜 장원삼의 몸쪽 낮은 직구(137㎞)를 잡아 당겨 역전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이양기는 전날에도 1-3이던 9회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와 싹쓸이 3루타를 폭발했다. 이날 역시 앞선 두 타석에서 안타를 때린 뒤 세 번째 타석에서 대포까지 폭발했다.
그는 2014시즌 종료 후 지난주까지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신고 선수로 전환되며 은퇴까지 심각하게 고려했다.
하지만 2군에서 꾸준히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며 기회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실전 감각이 부족해 타격감이 정상이 아니지만, 놀라운 집중력으로 연이틀 최고의 활약을 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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