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은 도루묵이 되고 말았다. 연승 후 연패. 가장 피해야 할 상황이 펼쳐졌다.
SK 와이번스가 6연패에 빠졌다. SK는 16일 인천 홈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10대13으로 패했다.
SK도 이길 기회는 충분히 있었다. 2회말 선취점을 얻은 SK는 3회초 선발 김광현이 삼성 구자욱에게 역전 3점 홈런을 얻어 맞았다. 스코어 1-3. 하지만 3회말 정의윤이 리드를 되찾는 3점포를 때려낸 것을 포함해 5득점을 올리며 6-3. 다시 앞서 나갔다.
충분히 기선을 제압했지만 이번엔 불펜 난조에 울었다. 김광현은 홈런이 아쉬웠지만 5회까지 채우고 물러났다. 5이닝 7안타(1홈런) 4실점. 투구수는 81개에 불과했지만, 삼성 타자들의 타이밍이 좋은 만큼 SK 벤치가 결단을 내렸다. 김광현은 11승 요건을 갖춘 후 교체됐다.
하지만 경기 중반 두번의 위기를 넘지 못했다. Sk는 6회와 7회 2연속 무사 만루에 놓였고, 번번이 4실점씩 했다.
두번째 투수 채병용이 6회 무사 만루에서 땅볼 희생번트, 2점 홈런으로 4실점 했고, 세번째 투수 서진용은 7회 무사 만루에서 김재현에게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맞은 후 박해민의 적시타로 4실점 했다. SK가 흐름을 내준 순간이었다. 타선이 8회에 3점을 더 낸 것을 감안하면 두고두고 아쉬운 실점이다.
이날 SK는 안타 14개로 10점을 얻고도 패했다. 9월초 6연승을 내달리며 4위를 탈환했지만, 최근 6연패에 빠졌다. 연승으로 벌어놓은 승수를 모두 잃은 셈이다.
우천 취소 경기가 가장 적은 SK는 이번 주말 NC와의 2연전이 끝나면 긴 휴식 후 잔여 일정에 들어간다. 경기가 띄엄띄엄 있기 때문에 최상의 선발 카드를 낼 수 있다는 장점과 동시에 경기 감각이 떨어진다는 단점도 있다. 경쟁팀들과의 각축전이 심화되는 가운데 SK는 포스트시즌 탈락 위기를 어떻게 넘길까.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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