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턴의 돌풍이 무섭다.
에버턴은 18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의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홈경기에서 3대1로 승리했다. 5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간 에버턴은 승점 13점으로 '3위' 아스널(승점 10)을 제치고 리그 2위로 도약했다.
시작은 불안했다. 에버턴은 전반 21분 스테켈렌부르크 골키퍼의 자책골로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3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빠진 볼을 베리가 침착하게 골문으로 밀어 넣으면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날은 베리의 EPL 600번째 경기였다. 기세가 오른 에버턴은 전반 막바지 내리 두 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전반 42분 루카쿠가 내준 볼을 이어받은 콜먼이 드리블 후 문전에서 깔끔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고, 전반 46분에는 볼라시에의 크로스를 루카쿠가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도 양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지만 경기는 에버턴의 3대1 승리로 마무리됐다.
에버턴은 올 시즌을 앞두고 로날드 쿠만 전 사우스햄턴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다. 사우스햄턴에서 능력을 입증한 쿠만 감독은 빠르게 에버턴을 재편했다. 올 여름 기대만큼의 투자는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빅클럽의 러브콜을 받던 루카쿠, 바클리 등을 잘 지켜냈다. 스톤스를 맨시티에 내주기는 했지만 윌리엄스의 가세로 오히려 안정감은 더 좋아졌다. 에버턴은 전통적인 슬로스타터다. 올 시즌은 초반부터 분위기가 다르다. 에버턴까지 가세하며 EPL의 올 시즌 순위싸움은 말 그대로 점입가경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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