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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불안한 경기였다. 성남은 갑작스러운 감독 교체로 인한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상대는 최근 최고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수원FC였다. 12일 지휘봉을 잡은 구 감독 입장에서는 변화를 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없었다. 하지만 반전을 위해서는 어떻게든 변화를 줘야하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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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를 2선으로 내릴 수 있었던 이유는 '김 현'의 존재 때문이었다. 구 감독은 경기 전 "김 현이 몸이 좋다. 수원FC 전에서 일을 낼 것"이라며 김 현을 선발 명단에 넣었다. 성남 임대 후 김 현의 첫 선발 출전이었다. 구 감독은 포스트플레이가 좋은 김 현을 최전방에 두고 그 뒤를 움직임이 좋은 황의조가 움직이는 전술을 내세웠다. 구 감독의 예언대로 였다. 김 현은 딱부러지는 활약으로 구 감독의 기대에 100% 부응했다. 동점골과 역전골을 모두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 전까지 단 한골에 머물러 있던 김 현이었다. 리우올림픽 본선 엔트리 제외 후 성남 임대까지, 추락의 연속이었던 김 현의 축구인생에도 반전의 기회가 찾아왔다. 구 감독이 만든 변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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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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