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이 진정한 세계인의 축제가 될까.
FIFA와 유럽축구연맹(UEFA)이 클럽월드컵 개최 및 운영 방식 변경 논의를 시작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 등은 18일(한국시각) 'FIFA와 UEFA, 유럽클럽협회(CPA)가 2019년부터 클럽월드컵 출전 팀 수를 16팀 또는 24팀으로 늘려 격년제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클럽월드컵은 그동안 대륙간 클럽대항전 챔피언 7팀이 매년 단판 토너먼트 형태로 우승 여부를 가리는 방식이었다. 데일리미러는 '인기와 실력 모두 한 수 위인 유럽 클럽팀들을 참여시켜 대회 가치를 높이자는 게 논의의 핵심'이라며 '출전팀 수가 확대되면 유럽 클럽은 8팀이 출전권을 얻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그동안 12월에 개최됐던 대회 시기 역시 유럽-남미 시즌이 마무리 되는 6월로 옮길 것'이라며 '클럽월드컵 개정이 확정되면 컨페더레이션스컵은 2017년 러시아 대회를 끝으로 폐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FIFA는 '클럽축구의 월드컵'을 기치로 내걸고 2000년 처음으로 개최했다. 그러나 각 대륙 연맹 및 클럽이 이견을 보이면서 한동안 수면 밑으로 가라 앉았다. 2005년 일본 자동차기업 도요타가 메인스폰서를 맡는 조건으로 2008년까지 4차례 대회가 일본에서 단독개최로 진행됐다. 2009~2010년 아랍에미리트(UAE), 2013~2014년 모로코가 각각 개최권을 가져간 바 있다. FIFA는 클럽월드컵 상금 규모를 늘리면서 흥행 및 참가팀 동기부여를 늘려갔고, 유럽 클럽들도 클럽월드컵에 서서히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클럽월드컵 확대 논의는 FIFA와 UEFA, CPA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결과물이다. FIFA는 월드컵 개최 1년 전 대륙 챔피언들의 국가대항전이자 프레월드컵 격인 컨페더레이션스컵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대회 흥행 성적은 저조했고 유럽 클럽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았던 게 사실이다. 컨페더레이션스컵을 폐지하고 실익이 보장되는 클럽월드컵을 확대하는 게 더 낫다는 FIFA의 계산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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