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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는 충남 대진초 5학년 때 각종 수학 경시대회에 나가 상을 휩쓴 '수학영재'였다. 지능지수(IQ)는 140에 가까웠다. 태권도 선수 출신 아버지(전종진씨)가 골프를 권유하지 않았더라면 훌륭한 수학자가 됐을 수도 있었다. 그 영리함 때문이었을까. 아홉 살 때부터 골프를 시작한 전인지는 골프도 논리적으로 접근했다. 훈련할 때 이론에 맞지 않으면 끊임없이 연구했다. '메이저 퀸'의 기량은 그렇게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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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의 별명은 '플라잉 덤보'다. 만화 속 아기 코끼리 캐릭터를 닮아 붙여진 애칭인다. 그러나 그녀의 플레이 스타일을 동물에 비교하면 '여우'에 가깝다. 이번 시즌 드라이버 정확성은 74.26%(30위)에 달한다. 티샷을 러프를 피해 정확하게 페어웨이에 올려놓기 때문에 평소 출중한 쇼트게임 능력을 살려 그린 적중률(72.04%·18위)까지 높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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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대회는 코스 세팅이 어렵기로 유명하다. 타수를 줄이기 쉽지 않다. 그러나 전인지는 24년 동안 깨지지 않던 벽을 허물었다. LPGA 투어 메이저대회 72홀 최소타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1992년 베시 킹(미국)이 LPGA 챔피언십에서 적어낸 267타를 훌쩍 넘긴 전인지는 청야니(대만) 등 4명이 갖고 있던 LPGA 투어 메이저대회 72홀 최다 언더파 기록(19언더파)도 경신했다. 궂은 날씨로 인해 느려진 그린 속도와 경사도 전인지의 신들린 퍼트를 도왔다. 전인지의 평균 퍼팅은 29.02개로 4위에 랭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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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 천하'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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