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도끼에 발등 찍혔다는 속담이 떠올랐다.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카스티요가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부진을 보이며 아웃카운트 1개만 잡고 4실점하는 부진을 보였다.
카스티요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서 7회초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섰다.
선발 송은범이 4이닝 4실점의 부진을 보였으나 심수창이 5,6회를 깔끔하게 막았고, 6회말 로사리오의 투런포가 터지며 3-4로 쫓아간 상황에서 7회초 카스티요가 나온 것.
그만큼 카스티요가 확실하게 LG 타선을 막아주길 바라는 마음이 컸다.
카스티요는 올시즌 구원으로 세차례 등판했는데 두번이 LG전이었고 모두 성공했었다. 7월 13일 잠실 경기서 3이닝을 던지며 2안타 무실점의 쾌투로 팀의 7대5 승리를 이끌고 승리투수가 됐었다. 지난 2일 대전 경기서도 구원으로 3이닝을 던지며 2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그러나 세번째는 이러한 승리 기운이 오지 않았다. 최근 세차례 선발 등판에서 5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강판됐던 카스티요는 중간계투로 등판해서도 부진을 떨쳐내지 못했다.
선두 9번 손주인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카스티요는 1번 김용의의 희생번트로 된 1사 2루서 2번 이천웅에게 좌측 담장을 직접 맞히는 큰 2루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이어 박용택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다시 1점을 추가 실점. 4번 히메네스에게도 우전안타를 맞고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한화 벤치는 곧바로 움직였다. 오지환 타석에서 윤규진을 올린 것.
하지만 기세가 오른 LG는 윤규진마더 무너뜨렸다. 오지환이 윤규진으로부터 우측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순식간에 9-3으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카스티요는 결국 ⅓이닝 동안 4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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