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광주에서 가을야구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캡틴' 이범호(35)의 각오는 남달랐다.
KIA 타이거즈는 20일 광주 넥센전에서 4대3으로 승리했다. 최근 3연승. 조금씩 5위 굳히기에 들어가고 있다. 4위 LG와 2경기 차도 유지했다.
이날 승리의 1등 공신은 이범호. 4회말 선두 타자로 2루타를 때린 후 상대 수비수 빈틈을 노린 센스있는 플레이로 득점을 올렸다. 6회에는 밴헤켄의 퀄리티스타트(QS)를 무산시키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31호.
이범호는 "꼭 이겨야하니까 집중하며 플레이를 했다. 그러다보니 적극적인 베이스러닝도 나왔다. 죽었으면(아웃됐으면) 역적이 됐을텐데 결과가 좋아 다행"이라며 웃었다.
이범호는 30홈런-100타점까지 이제 1타점 남았다. 3할 타율은 아슬아슬하지만, 30홈런-100타점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통산 1500안타 기록을 홈에서 이루고 싶었는데 원정 경기에서 이뤄 아쉬움이 있었다"는 이범호는 "100타점은 반드시 내일(21일) 홈에서 이루고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주장으로서의 책임감도 엿보였다. "팀에 부상 선수들이 많은데 남아있는 우리들이 잘해야 그 선수들도 돌아와서 부담없이 할 수 있을 것 같다. 광주에서 가을야구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열망을 표출했다.
광주=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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