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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은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2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뒤 5-1로 앞선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왼쪽 담장을 넘겼다. 구창모의 초구 시속 139㎞ 직구를 잡아당겨 비거리는 115m 아치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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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 간 박용근은 마음 고생이 심했다. 속초상고와 영남대를 졸업하고 2007년 2차 1라운드 3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을 때만해도 전도유망한 내야수였다. 2009년 101경기에 출전해 127타수 27안타 2할1푼3리의 타율을 기록하면서도 19도루 22득점으로 감초 역할을 했다. 이듬해에도 대주자, 대수비로 없어서는 안 될 자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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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야구를 포기하지 않았다. 2군 경기라도 허투루 치르는 법이 없었고, 1군에서도 기술, 체력 훈련을 병행하며 버텼다. 그 결과 이날 값진 홈런도 칠 수 있었다. 무려 6년이 지나 처음 넘긴 담장. 동료들도 덕아웃에서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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