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를 굳혀가는 LG 트윈스의 마운드가 더욱 강해지는 모습이다.
20일 한화 이글스에 11대3의 대승을 거둔 LG는 68승1무66패로 4위를 굳건히 지켰다. 5위 KIA 타이거즈에 2게임차 앞서 있는 상황.
LG는 9월에만 12승5패로 10개 구단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데 평균자책점 3.70의 든든한 마운드에 타율 3할1푼2리의 화끈한 공격력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안정적인 마운드가 팀의 상승세의 원동력이 됐다.
지금도 좋은데 앞으로 더 강해질 듯. 잔여경기 일정상 다음주까지는 선발이 3명만 필요하다. LG 양상문 감독은 소사와 허프, 류제국으로 꾸릴 생각을 하고 있다. 다만 지난 18일 삼성전서 완봉승을 한 류제국의 몸상태를 본 뒤 24일 잠실 한화전의 선발을 결정할 예정.
우규민의 경우는 불펜진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양 감독은 "(우)규민이도 선발에서 빠진다면 불펜에서 열심히 하겠다고 자진해서 말하더라"면서 고마움을 표시.
선발로 활약한 이준형과 임찬규에 부상에서 돌아온 정찬헌까지 가세했고, 우규민까지 들어가는 불펜진은 분명 타팀과 비교해도 확실히 높은 벽이라 할 수 있을 듯.
20일 소사의 호투도 반갑다. 소사는 정근우에게 솔로포, 로사리오에게 투런 홈런을 맞긴 했지만 6이닝 동안 6안타 3실점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소사는 경기후 "포심패스트볼이 지난 경기보다 확실히 좋아진 것을 느꼈다. 컨디션도 좋았다. 하지만 실투 두 개가 홈런으로 이어진 것은 아쉽다"라고 했다. 최고 157㎞의 강속구는 분명 타자들에겐 치기 쉽지 않은 공이다. 포스트시즌에서 강속구 투수들의 활약상을 잘 봐왔기에 소사의 반등은 분명 힘이 될 수 있다.
불펜 가용 자원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총력전을 펼치기 쉽다고 볼 수 있다. 꼭 잡아야 하는 경기로 판단되는 경우 선발이 불안할 때 언제든지 다른 투수로 대체할 수 있다.
일주일에 3경기를 하기에 투수들이 총 투입되더라도 체력적으로 큰 무리가 없을 듯.
올시즌 가장 좋은 페이스를 보이는 LG가 더 탄탄해진 마운드를 갖추게 됐다. 이젠 양 감독이 누굴 내보내야할지 고민할지도 모를 일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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