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믿고 보는 윤상현이 온다.
윤상현이 MBC 수목극 '쇼핑왕 루이'로 돌아온다. '쇼핑왕 루이'는 서울 한복판에 떨어진 기억상실 쇼핑왕 루이(서인국)와 오대산 날다람쥐 넷맹녀 고복실(남지현)의 파란만장 서바이벌 로맨틱 코미디다. 윤상현은 극중 고복실을 사이에 두고 루이와 대립하게 되는 차중원 역을 맡았다.
차중원은 국내 최대 유통업체 황금그룹의 골드라인 닷컴 본부장이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 미란다 편집장이 있었다면, 골드라인에는 차중원 본부장이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수많은 국민 상품을 기획한 히트 제조기에 입만 열면 냉혈 멘트를 쏟아내는 카리스마 끝판왕이다. 워커홀릭 철벽남으로 여자 보기를 돌같이 하던 그의 앞에 가진 거라곤 환한 미소밖에 없는 산골처녀 고복실이 나타나면서 인상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한마디로 업무상 탁월한 재능을 보이는 프로패셔널이지만, 처음 느껴보는 사랑 앞에서 찌질해지고 질투심을 느끼게 되는 캐릭터라는 얘기다. 이러한 역할에 최적화된 배우가 바로 윤상현일듯 하다.
윤상현은 그동안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생활연기의 달인이라는 평을 받아왔다. MBC 드라마 '겨울새'에서는 주경우 역을 맡아 사랑스러운 찌질 연기로 주목받았고, MBC 드라마 '내조의 여왕'에서는 부하 직원의 부인을 사랑하게 된 사장 허태준 캐릭터로 '태봉이 신드롬'을 일으켰다. 최근에는 JTBC 금토극 '욱씨남정기'에서 찌질하고 소심한 남정기 역을 맡아 찌질남 연기의 끝판왕에 등극했다.
이처럼 적당한 카리스마와 자연미를 바탕으로 코믹과 찌질함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윤상현의 독보적인 능력이 차중원 캐릭터에서도 잘 드러날 전망이다. 윤상현표 본부장님을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다.
'쇼핑왕 루이'는 21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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