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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시청률로 팬층을 확보할 수 있었던 건 순전히 명품 배우들의 연기력 덕분이었다. 강지환은 빠른 판단력과 설득력까지 갖춘 '뇌섹남' 강기탄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줬다. 초반 꽃거지로 등장해 능청스러운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더니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복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들을 하나하나 펼쳐 보이며 극에 몰입감을 높였다. 특히 특유의 섬세한 감정연기는 시청자들이 그의 행동 하나하나를 응원하고 공감할 수 있게 만드는 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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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복수극 특유의 통쾌함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몬스터'는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 '돈의 화신', '기황후' 등을 집필한 장영철, 정경순 작가의 복귀작으로 관심을 받았다. 복수라는 소재의 쫄깃함을 잘 살려왔던 이들이기에 시청자들은 기대하는 바가 컸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복수는 탄력을 잃었고 강기탄의 기억상실과 강기탄과 오수연, 도건우의 삼각관계가 지지부진하게 얽히며 피로감을 유발, 장르 특유의 맛을 잃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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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에도 불구하고 근래 보기 드문 시사성 강한 블록버스터 드라마의 명성을 지킨 '몬스터', 그 덕에 6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진득하게 '몬스터'를 지켜본 10%의 고정 시청자들은 당분간 허할 마음을 감출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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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na1004@sportschosun.com,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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