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5회 '빅이닝'을 앞세워 4연승을 달렸다. 순위 싸움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다.
KIA는 21일 광주 넥센전에서 5대2로 승리했다. 최근 4연승. 넥센을 상대로 시즌 첫 2연승이다. KIA는 연승으로 6위 SK보다 3.5경기 차 앞서게 됐다. 쉽게 뒤집히기 힘든 격차. 4위 LG를 향한 추격 의지도 남아있다.
단 한 번의 빅이닝이 KIA를 살렸다. '에이스' 양현종이 등판했음에도 0-1로 끌려가던 KIA는 5회말 5득점을 올렸다. 2사 2,3루에서 한승택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고, 신종길도 1타점 2루타로 점수를 보탰다. 역전에 성공한 KIA는 '고졸 루키' 최원준이 프로 데뷔 첫 홈런을 신재영을 상대로 터트렸다. 한가운데 직구(134km)가 오른쪽 담장을 넘는 2점 홈런이 됐다. 최근 득점 가뭄에 시달렸던 KIA가 한 이닝에 5득점 이상을 낸 것은 지난 1일 삼성전 이후 20일 만이다.
5-1로 앞선 KIA는 8회초 1실점 했다. 무사 2,3루에서 넥센 윤석민의 희생 플라이로 3점 차가 됐다. 하지만 불펜을 앞세워 승리를 지켰다. 두 번째 투수 홍건희가 2⅓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김명찬과 심동섭이 9회 아웃카운트 2개를 합작했다.
양현종은 6이닝 4안타 3삼진 1실점 호투하며 시즌 9승을 수확했다. 총 투구수 101개.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 3년 연속 10승까지 1승 남았다.
반면 넥센은 타선이 침묵해 2연패에 빠졌다. 1회와 8회 득점 기회에서 1점을 얻는 데 그쳤고, 잔루가 많았다. 5회 수비 실수도 실점으로 연결돼 뼈아팠다. 또 선발 신재영이 5이닝 7안타(1홈런) 5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15승은 불발됐다. KIA 상대 첫 패전.
광주=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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